2024.04.08-2024.04.22까지 13박 15일의 유럽 여행을 모두 마쳤다. 유럽으로 처음 가보는 여행이기도 하고 엄마와의 여행이기에 패키지로 갈까 했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패키지 상품들은 단시간에 너무 많은 곳을 다녀서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만나투어의 세미패키지였고 그 후기에 대해 쓰고자 한다. ​ 1. 여행 준비 단계-일정 먼저 가고 싶은 나라와 예상 비용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최대한 맞춰서 일정을 짜주신다. 나는 엄마와의 여행이었기에 깨끗한 숙소를 원했고 스위스에서는 산이 보이는 숙소 예약을 원했기에, 숙소+조식과 투어 비용 및 교통권을 포함하여 각자 약 700만 원 정도로 예산을 맞추었다. 이때 일정을 짜는 데 있어서 10일 미만은 10만 원, 10일 이상의 여행은 15만 원의 견적비를 내는데, 투어를 확정하게 되면 총 비용에서 견적비는 제외하고 내게 된다. 견적을 의뢰하면 여행 일정을 대략 짜주시는데, 이때 필요한 투어, 호텔, 교통편 등을 같이 보내주신다. 그래서 만약 빼고 싶은 투어가 있다든지 추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추가가 가능하고, 호텔도 정해져있어 찾아보고 다른 호텔을 원한다면 변경 가능하다. 나는 투어나 예약 예정 호텔에 크게 나쁜 후기는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다. 견적서 확인 후 일정이 확정되면 전체 비용의 50프로를 먼저 예약금으로 지불하게 된다. 그리고 당일에 항공권 발급이 완료된다. 비행기 좌석도 미리 지정해 주셨는데,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그쪽으로 해주셨다. ​ 2. 여행 준비 단계-바우처 여행을 떠나기 3주 전, 확정 일정표 안내 카톡이 왔다. 일정표 내의 투어, 숙소, 교통편 등의 바우처가 포함이 되어있고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3. 여행 준비 단계-여행 물품 택배 여행 2주 전 모든 예약이 확정되었고 한 택배를 받게 되었다.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있었는데, 투어 때 쓰이는 줄 이어폰부터 시작해서 파스, 복대, 일회용 수건, 자물쇠, 멀티탭, 돼지코, 목욕용품 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특히 모든 바우처들을 프린트해서 칼라로 뽑혀있었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유럽에서 데이터가 잘 안 터지는 박물관이나 지역 등에서도 종이 바우처가 있어 무리 없이 이용 가능했다. 책자에는 확정된 일정표가 있었고 바우처도 추가로 있어서 만일 하나를 잃어버려도 예비용으로 쓸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렇게 여행 전 준비를 끝내고 여행을 떠났다. ​ 4. 여행 중 첫 여행지인 로마에 밤에 도착하고 그다음 날, 단톡방이 개설이 되었다. 문의사항이 있을 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단톡방이었는데, 사실 크게 필요는 없었다. 준비된 모든 바우처와 일정표로 무리 없이 여행을 다니고 있었고, 기차가 연착된다든지 숙소에 문제가 생겼다든지 등의 비상상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조식 관련해서 여쭤볼 게 있어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경 카톡을 했었는데, 1분 만에 답장이 와서 바로 해결됐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일정이 강약중강약을 잘 따져서 배치가 되어있다는 걸 느꼈는데, 여행의 시작이었던 이탈리아에서 조금 힘들고 긴 투어를 하다, 스위스로 넘어가서는 투어 없이 자유시간을 통해 조금 쉴 수 있었고, 마지막 여행지에서의 파리에서는 체력이 바닥날 것을 대비해 시간이 짧은 투어를 배치함으로써 밸런스가 잘 맞았다. ​ 5. 여행 후 느낀 점 딱히 단점이 없었던 만나투어의 세미패키지였다. 일정을 내가 짜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숙소/비행기/기차/투어/공항 픽업•샌딩 등 모든 필요한 예약을 대신해 주셔서 매우 매우 편했다. 처음 가는 여행지에서 어떤 일정으로 보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일정을 짜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든 후기를 찾아봐야 하고 비교해 봐야 하며 특히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는 어떤 교통편을 쓰며 어떻게 예약해야 하는지 다 찾아봐야 하는데 그 과정을 대신해 주셔서 여행이 한결 수월했다. 만나투어 덕분에 즐거운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만일 또 장기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 이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