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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위스 8박 10일 반자유 여행
작성자김*정
조회조회 837회
등록일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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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꿈에 그리던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고 돌아온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었고 친구는 스위스에 가보고 싶었기에 8박 10일 동안 두 나라만 여행하기로 했다. 만나투어에서 짜주신 여행 일정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로마에 도착한 첫날 호텔에 짐을 두고 트레비 분수로 향했다. 영화에서 보던 분수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특히 분수 앞 젤라또 가게에서 먹었던 피스타치오맛 젤라또가 기억에 남아있다. 바로 앞에 명품거리가 있어서 열심히 구경도 했다.
둘째날에는 콜로세움을 구경하고 바티칸으로 가서 투어에 참여했다. 바티칸 근처에 있는 젤라또 가게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인 알바생들이 기억에 남는다. 로마 3대 젤라또 가게 중 한 곳이라 젤라또가 맛있었다.
셋째날에는 로마 남부 투어에 참여했다. 화산재로 덮였다 복구된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를 둘러보고 소렌토로 가서 푸른 바다를 보며 점심 식사를 했는데 그 여유로움이 정말 좋았다.
넷째날에는 피렌체에서 자유여행이었는데 두오모 성당 종탑에 올라갔다. 엄청 좁고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서 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다섯째날에는 베네치아에서 자유여행이었는데 수상버스를 타고 물위에 떠있는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는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것이다.
여섯째날에는 열차를 타고 밀라노로 가서 밀라노 대성당을 구경한 후 스위스로 이동했다. 여기서 소매치기를 당할뻔 했는데... 뒤에 매고 있던 가방이 열려있는걸 발견했다. 하지만 귀중품은 없었기에 다행히 잃어버린건 없었다. 가방은 무조건 앞으로 매거나 자물쇠를 걸어두는걸 추천한다.
일곱째날에는 드디어 스위스 융프라우에 올라갔다. 올라가기전 고산병약을 먹고 올라갔지만 정상에서 너무 어지러웠다. 친구는 멀쩡했는데 나만 어지러워서 의자에 누워있었다. 그래도 공짜 신라면은 먹고 내려왔다. 내가 갔던 날은 눈보라가 심해서 경치 구경을 잘할수 없어서 아쉬웠다. 융프라우는 이틀 정도 잡고 오는걸 추천한다.
여덟째날에는 리기산에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 융프라우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눈내린 산을 배경으로 멋진 프사를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반자유 여행이었기 때문에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여유롭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